한여름에도 고기는 먹고 살아야죠!
화가나도 고기 앞에서면 감정이 누그러지죠.
근데 아무리 가게에서 에어컨을 켜도 한여름에 불판앞에서 고기를 굽는다는 건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고기를 구워주는 집 위주로 찾다 보니
1차 필터에 걸린 가게였고 또 거기다가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동행한 사람들과 대화도 가능한 감성 고깃집을 발견해서
갔어요~
예약 및 위치
매일 16:30~24:00
라스트오더 23:00
격주 일요일 정기휴무
예약제로 운영 되고 있으니
바로 방문해서 드시고 싶으신 분은 예약을 꼭 하고 가셔야 합니다.
예약 전화번호 0507-1461-0516
처음에 예약해야만 가는 곳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예약을 해야만 가능 한 곳이라고 직원분께서 말씀하셔서
대기가 조금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카페에 다녀 와서
갔답니다!
메뉴 및 가격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대화가능한 공간이라 메뉴 가격이 엄청 비쌀것 같지만
가격이 비싸지 않고 합리적이었어요.
저희는 등심덧살 2인분에 시그니처 하이볼,블루라군(스파클링요구르트)음료, 팔도비빔면을
주문 했습니다.
이렇게 시키면 양이 너무 작지 않냐고 생각을 하실수 있지만
감사하게도 이것저것 서비스를 많이 주셔서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여기저기를 둘러 보니
숙성냉장고에 고기를 넣고 보관하고 있는 모습에 고기의 맛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쪽에는 겉옷을 걸어 놓을수 있는 행거도 있구요!
디테일하게 손님들을 위해 신경쓴 모습을 여기저기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음식
여기저기를 둘러 보는 동안 음식이 나왔습니다.
비주얼 너무 좋죠~
고기는 등심덧살에 표고버섯, 아스파라거스 ,방울토마토 나왔고
기본찬은 소금,와사비 백김치,쌈장,명이나물이 나옵니다.
'양이 이거 밖에 안되나? '라고 했는데 먹다보니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배가 차더라구요.
일단 첫 한점은 아무것도 찍어 먹지 않고 순수한 고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어 봤습니다.
처음 느낀 맛은 멀리 놀러 갔을때 숯불에서 구워먹는 숯불향이
입혀진 고기 맛이 났어요. 고기 퀄리티도 좋았구요.
두번째 고기는 소금만 찍어 먹어 봤고
세번째 고기는 명이나물에 와사비를 넣어서 먹어 봤어요.
역시 고기가 맛있으니 어떻게 해서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먹다가 느낀건데 시간이 지나도 고기가 따뜻해서 왜그런가
하고 봤더니 음식이 식으면 맛이 없어지니까 화로에 도자기 그릇을 얹혀서
고기를 내어 주셨더라구요. 여기서 또 섬세함을 느낌니다..
여기는 메뉴판에도 적혀있듯이 음료나 주류를 무조건 시켜야 하는데요
저희는 하이볼과 음료를 시켰어요.
하이볼과 음료 블루라곤이 나오고 한번 마셔봤어요.
이 맛은 가감없이 요구르트에 탄산을 넣은 맛이니 맛에대한 호기심을 더 느끼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저는 하이볼을 개인적으로 진하게 타먹는 걸 좋아하는데 딱 좋았습니다.
일본은 하이볼이 거의 물같애서 싫었는데 역시 바로 이맛이죠..
맛있게 먹던중 오잉., 갑자기 음식을 더 내어주시더라구요.
이건 뭐냐고 말씀드렸더니 서비스라고 하시네요..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
고기를 내어주면서 설명해주시기를
갈비살인데 위에 얹힌 토핑은 표고버섯으로 만든 와사비를 얹힌건데 굉장히
맛있을 거라고 하시는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숙성고기라 일단 감칠맛은 기본이고 표고버섯 와사비가
느끼할수도 있는 고기 맛을 잡아주면서 일반적인 와사비보다 알싸함도
적은게 와사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순두부찌개입니다.
원래는 음식나오기 전에 샐러드가 기본이지만
요즘 샐러드 공급이 어렵고 가격이 상승해서 샐러드 대신에 순두부찌개를 주셨네요.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순두부지개 자체도 어느 음식점과 비교해도 맛이 떨어지지도 않았고 순두부도 많았는데
찌개 아래에 계란이 또 많더라구요!!
단백질을 이렇게 많이 주시다니.. 샐러드보다 훨씬 좋습니다.
비빔면입니다.
비빔면은 생각보다 주문하고 늦게 나왔는데 맛은 있는데
특별한 맛은 안나고 마트에서 팔도비빔면사서 먹는 맛이랑 똑같았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면이 퍼져서 눌러붙어 면끼리 뭉쳐서 잘 떨어지지가 않더라구요.
팔도비빔면은 좀 아쉬웠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배를 채우고 나니 그제서야 대화가 원활히 되기 시작할때
갑자기 후식을 또 주십니다.
망고를 주셨는데 흡사 제가 코스 요리를 먹는 건가 싶은 착각이 들 정도였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너무 좋은 대우를 받고 가는것 같은 좋은 기분까지 들어서
너무 기분좋은 식사였습니다.
옷에 고기냄새 베일까봐 걱정이신분들
너무 시끄럽지않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대화를 원하시는분ㄷㄹ
고기 직접 굽기 싫으신 분들
맛있는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건대입구역 갈비집 본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